日스가 정치활동 계속…총리 퇴임 후 중의원 선거 출마 표명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0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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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총리 퇴임 후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아사히 신문, 가나가와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현 지역구인 가나가와(神奈川) 2구에서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1996년 첫 당선 이후 가나가와 2구에서 8선을 했다.

총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은퇴하지 않고 국회의원 활동은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3일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퇴임 표명이다. 그는 오는 30일 임기 만료 후 퇴임 수순을 밟게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7일 고시, 29일 투·개표된다.

스가 총리의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지난해 9월 사임한 후 중의원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무파벌인 스가 총리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9일 기자회견에서는 “나도 관방장관일 때 (총재 선거) 출마를 표명했다. 여러 분들이 입후보해 생각을 밝히는 일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장관인 고노 다로(河野太郞·58)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10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와 면담했다면서 “오늘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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