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깜빡한 학생 얼굴에 테이프…美교사 망신주기 체벌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9월 8일 20시 00분


코멘트
리덤 초등학교. 페이스북 ‘Team Reedom’ 갈무리
리덤 초등학교. 페이스북 ‘Team Reedom’ 갈무리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마스크를 깜빡한 학생에게 ‘망신주기’ 체벌을 해 논란이다.

7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 있는 리덤 초등학교의 한 임시교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4학년 학생의 얼굴에 테이프를 붙였다.

클라크 카운티는 지난 7월부터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당시 학생은 물을 마신 후 마스크를 다시 쓰는 걸 깜빡하고 교실에 들어왔다고 한다.

교사는 학생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경고하는 대신 그대로 교실 앞으로 불러 반 친구들 앞에 세운 뒤 테이프를 사용해 얼굴에 마스크를 고정시켰다.

이를 본 반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학생은 하교 후 집으로 돌아와 울며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화가 난 부모는 해당 임시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조사 결과 학기 초부터 유사한 체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망신주기식 체벌로 어린 아들이 상처받을까 걱정된다. 해당 교사가 책임지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클라크 카운티 교육 당국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식 절차를 통해 해당 교사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