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 男, 뉴질랜드 쇼핑몰서 무차별 칼부림…6명 부상

이은택기자 입력 2021-09-03 20:42수정 2021-09-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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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hua
3일(현지 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경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쇼핑몰 ‘린몰’에서 테러리스트가 시민들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6명이 다쳤다. 부상당한 6명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사건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념을 추종하는 스리랑카인 남성 한 명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조직에 속하지 않고 혼자 테러를 저지르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은 ‘외로운 늑대’라고도 불린다. 범인은 현장에 출동한 특수요원의 총에 맞아 범행 60초 만에 사살됐다. 아던 총리는 “이번 일은 매우 비열하고 증오스러운 사건”이라며 “그는 IS의 폭력적인 이념에 영감을 받고 경도돼 있었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범인은 32살 남성으로 2011년 뉴질랜드에 입국해 지금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그는 2016년 가장 위험한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줄곧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다. 그는 과거 두 차례 대형 사냥용 칼을 구입하고 IS 추종 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 선전물을 소지한 혐의로 올해 5월 기소됐다가 최근 감옥에서 출소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그를 위험 인물로 판단하고 그가 출소한 이후에도 주시해왔으나 이날 범행을 막지 못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쇼핑몰 매장 진열장에서 큰 칼을 꺼내 테러를 저질렀다. 한 목격자는 “칼로 무장한 남자가 뛰어다녔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어깨를 칼에 찔린 중년 여성도 있었다. 한 여성은 “쇼핑몰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를 마치고 안에 들어가려 했는데 경찰이 달려와 빨리 피하라고 알려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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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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