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아프간 전쟁 마침표 찍은 美…아프간 철수 찬성 38% 불과

뉴스1 입력 2021-09-01 00:02수정 2021-09-0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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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완료하면서 ‘20년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가운데, 아프간 철수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40%가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미국인이 아프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이 주둔하길 원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75%가량 됐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성인 1003명(민주당원 465명, 공화당원 354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30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51%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철수 방식에 대해 반대했고, 찬성은 3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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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간을 침공한지 20년 만인 지난 30일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완료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난 14일 이후 자국민들과 아프간내 조력자들을 포함해 12만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피시켰지만, 일부 미국인들과 수천명의 아프간내 조력자들은 탈출하지 못한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미군이 모든 미국 시민들과 아프간내 조력자들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25%는 ‘미국 시민이 모두 떠날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단지 13%만이 미군이 ‘즉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간 조력자들의 재정착을 다루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5%가 찬성했고, 42%는 반대했다.

성인들 중 20%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의 현재 상태에 대해 가장 큰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10%는 20년 전 아프간 침공을 지시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9%는 지난해 탈레반과 신속한 미군 철수를 협상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다만, 미국인의 3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는 경제를 선택했고, 단지 10%만이 아프간 전쟁이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방식에 대해선 성인의 55%가 찬성했고, 38%가 반대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47%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지지를 보냈고, 45%가 반대의 응답을 했다.

테러와의 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더 나은 계획을 갖고 있는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엔 29%가 공화당, 26%가 민주당을 꼽았다. 4년 전 2018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같은 설문에선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7%포인트(p) 앞섰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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