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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창문·지붕 날아가고…美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31 22:00
2021년 8월 31일 22시 00분
입력
2021-08-31 22:00
2021년 8월 31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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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Raymond Serigny’ 갈무리
미국을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아이다(4등급)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레이먼드 세리니는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지역의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그는 에어컨 실외기 옆의 작은 창문을 열고 외부 상황을 중계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먼드는 창문이 날아갔다며 재차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에는 허리케인에 창문이 날아가 폭풍우가 그의 방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페이스북 ‘Raymond Serigny’ 갈무리
레이먼드가 공개한 영상은 1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의 조카라고 밝힌 한 남성에 따르면 레이먼드를 비롯해 루이지애나에 사는 3명의 가족이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많은 누리꾼은 그가 안전하길 기도했다.
또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비구름을 뚫고 날아가는 비행기 같다”, “일단 창문에서 먼저 떨어지는 것이 안전에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년 전 1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3등급)가 상륙했던 날과 같은 날인 지난 30일 상륙한 아이다는 240km에 육박하는 최고 풍속으로 81만 가구를 정전시켰다.
상륙 이후 최고 풍속은 175km로 줄었지만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집에 떨어져 60세 남성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페이스북 ‘Whanita Lynn’ 갈무리
또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태풍 피해를 공유하는 게시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강풍으로 집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아이다는 우리 주가 겪은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라며 “지역 시설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조팀과 수색팀을 사전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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