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서 30개 서구 동맹국들 일제히 조기게양…“동맹 단결”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8일 0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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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30개국 회원국 국기를 조기 게양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카불 공항 바깥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진 뒤 나토 본부에 있는 30개 동맹국 국기가 조기 게양된 채 휘날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는 서구 집단 안보체제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 2곳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8개국이 함께한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모든 희생자를 애도한다”며 “다른 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미국 요원들을 존경한다. 그들을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잇따라 카불 테러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탈로 주나토 이탈리아 대표는 “동맹들이 연대 속에 단결하고 있다”며 “미국 동맹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테러리즘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아프간 테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백악관과 전 세계에 위치한 미국의 관공서, 군기지에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26일 미국과 동맹국들의 철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아프간 카불 공항 바깥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미군 13명 등 100여 명이 사망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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