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공포’ 확산에…캘리포니아주 교사·교직원에 백신 의무화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2일 0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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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교사들과 학교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거나 정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주내 모든 초·증·고교 교사와 교직원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 주(州) 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이나 정기적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한 것은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뉴섬 주지사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 교원노조 관계자들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것이 학교를 계속 개방할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이며, 저와 같은 학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갖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다른 주들에서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조치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는 내달부터 식당과 체육관, 기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첫 도시가 됐다.

오리건주는 이날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했다. 백신 접종자까지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한 것은 루이지애나·하와이주에 이어 오리건주가 세 번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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