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계 “부스터샷 필요”에…“돈 때문?” 의학계는 불필요 고수

뉴스1 입력 2021-07-16 10:41수정 2021-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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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 허가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는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유럽 보건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백신은 현존하는 모든 변종들에 대한 중증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관한 논쟁은 이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8일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 미카엘 돌스텐은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6개월 후 항체가 약해지면서 재감염의 위험이 있다”며 부스터샷의 미국식품의약처(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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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션 오리어리 콜로라도대학 소아감염과 전문의는 “당장 부스터샷이 필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화이자는 이런 개념을 홍보하는 것이 당사 재정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부스터샷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졸라 면역학 연구소의 쉐인 크로티 연구원은 “백신을 맞으면 인체에서 바이러스를 기억해 위협이 다시 찾아올 경우 더 많은 항체를 생산하게 된다”며 “굳이 건강한 성인들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네이처지에 게재된 논문 역시 백신이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장은 해당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한동안 추가적인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증거를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허가에 앞서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첫째는 접종 후 생성된 면역 반응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둘째는 백신 효과가 없는 새로운 변이가 있는지 그리고 임상 시험 효능 수치가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등이다.

이런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한편 현재로서 미 보건당국은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립보건원(NIH)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검토하는 과학에 기반한 엄격한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여러 자료를 고려하겠지만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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