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회의 중 무장한 강도들 난입…범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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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3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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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돌연 무장강도 난입·위협
동료의 빠른 신고로 검거 천만다행

제이미 트레비노(왼쪽)와 공범 아드리안 길른. 샌안토니오 경찰서
제이미 트레비노(왼쪽)와 공범 아드리안 길른. 샌안토니오 경찰서
미국 텍사스 여성이 집에서 ‘줌(영상 통화 앱)’으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던 중 무장한 10대 청소년 2명에게 금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아드리안 길른(19)과 15세 여자 공범이 18일(현지시각) 오후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한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 총기로 위협해 소지품 및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줌 회의 참여자였던 여성의 동료가 이를 목격, 상사에 바로 보고하면서 이후 신고를 접수해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강도 2명은 여성의 집을 샅샅이 뒤진 후 빠져나와 또 다른 공범인 제이미 트레비노(39)의 차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2 마일 떨어진 또 다른 샌안토니오 집에서 추가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범행을 마친 후 빠르게 도망갔지만 경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이내 인근 OYO 호텔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샌안토니오 경찰은 “범인들이 급히 차에서 빠져나와 훔친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했다”라며 “우와좌왕한 틈을 타 사고 없이 빠르게 체포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매체 폭스 뉴스에 따르면 길른은 반데리 카운티에서 살인 미수죄, 트레비노 역시 강도죄로 검거된 바 있었다. 나머지 15세 공범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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