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도쿄 올림픽 강행해도 취소해도 큰 손실

뉴스1 입력 2021-06-10 23:27수정 2021-06-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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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늦춰진 2020 도쿄올림픽이 약 한달 반 후에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도 지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 부문도 예상처럼 되지 않을 수 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도쿄올림픽에 현재까지 들어간 비용과 예상수익을 점검했다.

◇ 올림픽 비용 154억 달러? : 주최측은 지난해 12월 지연에 따른 비용 28억달러를 포함해 올림픽 비용이 총 154억 달러(약 17조1787억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후 지연에 따른 비용 예상은 30억 달러로 소폭 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티켓 판매로 8억 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인 관중 관람이 금지되고 국내 팬들의 입장도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6월말 일본 관중들의 입장 여부가 결정되면서 손해나 수익 규모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용 티켓 판매는 과거엔 전체 티켓 판매의 70~80%에 해당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지난 3월에 외국인 관중들의 관람 금지로 약 60만장의 입장권을 환불해주게 됐다고 했지만 비용으로는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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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기업들은 얼마나 썼나 : 60개 이상의 일본 기업들이 올림픽 후원을 위해 30억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돈을 지불했다. 이들은 올림픽이 연기된 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2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이에 더해 일본 토요타, 브리지스톤,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 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별도의 계약을 통해 지원하는 수억 달러도 있다.

◇ 올림픽 취소 시 보험사 손해 규모는 :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점차 줄고 있어 취소될 가능성도 줄고 있지만 만약 올림픽이 또 무산된다면 세계 보험사들은 20억~3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IOC는 하계 올림픽마다 약 8억 달러 규모의 보험을 떠안는다. 이는 각 개최 도시에 투자된 약 10억 달러에 대해서밖에 보장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약 6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추가 보험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2020 올림픽의 보험료가 TV 방송권과 후원사들에 20억 달러, 접대 관련해 6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거액 중계료 산 기업들 손해는? :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은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인 2020년 12억500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 광고비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들이 내야할 중계료도 거액이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네 번의 올림픽 중계권료로 43억 8000만 달러를 낸다. TV 채널 유로스포츠의 모기업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는 유럽 전역에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료로 13억 유로를 지불한다.

하지만 올림픽이 무산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연기되는 것이라면 이 손실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TV광고 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 2019년에 일본은 319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거의 4조 8100억 엔을 소비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그 수가 87% 급감, 22년 만에 최저인 410만 명에 불과했다.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올림픽 전면 취소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0.33%인 약 1조 8천억 엔을 잃게 할 것이라고 노무라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무관중 강행의 경우 1468억엔의 손실을 예상했다.

그러나 노무라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키우치 다카히데는 올림픽이 코로나19 슈퍼전파 행사로 변모할 경우 경제적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키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이) 감염 확산을 촉발하고 또 다른 긴급 사태를 불러온다면 경제적 손실은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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