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크리스토퍼 안 변호인에 접촉 시도”

뉴시스 입력 2021-06-10 09:49수정 2021-06-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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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측이 변호인에 전화로 알려"

북한이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에게 접근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뒤 미국 법원에서 인도 심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이 공개한 문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는 지난 2019년 7월 31일 미 연방수사국(FBI)의 빌 맥카베 요원이 안의 변호인인 임나은 변호사에게 전화 통화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 측이 임 변호사에게 접근할 계획임을 알렸다.

특히 맥카베 요원은 당시 북한 측이 임 변호인이 자유조선의 수장인 에이드리언 홍 창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도 알아내기 위해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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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크리스토퍼 안 등에 대한 북한의 믿을만한 위협은 여전히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그가 미국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가 없다.

당초 북한 당국의 이러한 접근 시도 사실은 기밀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진 로젠블루스 판사가 공개를 결정하면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임 변호사와 접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이 변호인은 매체에 “북한이 지금까지 내게 접근을 시도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내가 아는 것은 FBI가 해당 사실을 나에게 경고하기 위해 전화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드리안 홍 창과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지난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혐의로 미 법무부에 체포됐다. 3개월의 구금을 걸친 뒤 현재는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지난달 25일 안 씨 상대 스페인 인도 여부 심리를 재개했다.

안 씨는 당시 대사관 침입이 내부 직원과 조율해 사전에 합의됐던 연극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당시 북한 외교관이 탈북을 원해 납치극으로 위장해 빼돌리려 했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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