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에 관한 몇 가지 질문…접종 시기는?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7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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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후 추정…아직 미지의 영역"
"효능 높을수록 효과 오래 지속돼"
"교차 접종시 강화…연구 진행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차츰 올라가면서 면역 효과를 강화하는 ‘부스터 샷’을 언제 맞아야 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년여 정도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에 남아있는 만큼 확실한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부스터 샷과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한 기사에서 “많은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허가한 백신의 경우 효능이 최소 1년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코로나19 백신이나 부스터 샷이 여전히 미지의 영역에 남아 있어 “확실한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백신의 보호 효과가 오랫동안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이 혈액 샘플을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와 면역 세포 수치를 측정해 왔는데 “수치가 떨어졌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고 이 느린 감소율은 백신 효과의 지속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경우 백신 효과는 더욱 오래 유지된다고 추정했다.

매체는 또한 백신 종류마다 효과의 지속성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과학자들은 이미 다른 기술을 사용한 백신은 그 효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리보핵산(RNA)에 기반한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강력한 효능을 보인 반면 중국의 시노팜,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 백신과 같은 불활성화 백신은 효능이 다소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효능이 덜한 백신은 보호 효과가 더 빨리 사라질 수 있다”며 “시노팜 백신은 이미 이런 징후를 보이고 있고, 이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은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스터 샷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효과 또는 부스터 샷의 필요성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NYT는 “어떤 변이는 전염성이 강하고 어떤 것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과학자들은 기존 백신이 다른 변이에 대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약간의 단서만 갖고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95%의 효능을 가졌지만 알파 변이(영국발 변이)와 베타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선 그 효과가 각 89.5%와 75%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두 변이 모두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이어 특정 변이에 맞는 특정 부스터 샷이 필요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일부 과학자들은 원래 코로나19에 대한 높은 면역 반응이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한 가지 변이를 목표로 만들어진 백신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부스터 샷을 다른 회사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것에 대해선 “많은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부스터 효과가 강화됐다”며 현재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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