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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척 접근…생방송 현장서 ‘개 도둑’ 잡은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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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11:01
2021년 5월 20일 11시 01분
입력
2021-05-20 11:00
2021년 5월 2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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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 WHDH 방송 기자 줄리아나 매자가 도난당한 견공에 관해 보도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같은 용모의 견공과 남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이름표를 확인하고 있다. (인사이드 에디션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케임브리지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강아지 도난 사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케임브리지 경찰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 WHDH 방송 기자 줄리아나 매자가 도난 당한 견공에 관해 보도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같은 용모의 견공과 남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이름표를 확인하고 있다. (인사이드 에디션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방송 기자가 강아지 도난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중 현장에서 용의자를 잡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보스턴 지역 방송 7News WHDH-TV 기자 줄리아나 매자는 케임브리지의 한 주차장에서 강아지 도난 사건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었다.
이틀 전 이곳에 주차된 주인의 자동차에서 저먼 쇼트헤일 포인터 종이면서 ‘티투스(Titus)’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누군가 훔쳐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보도에 앞서 케임브리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강아지 도난 사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지만 뚜렷한 단서가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및 도둑맞은 강아지와 똑 닮은 사람이 기자 앞으로 산책하며 지나갔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여긴 기자는 카메라를 대동해 남성에게 접근한 뒤 취재를 가장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기자는 강아지를 쓰다듬을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강아지의 목줄에 달린 이름표를 확인했다. 예상대로 이름표에는 ‘티투스’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기자는 남성에게 “당신의 개가 아니지 않느냐”, “왜 이름표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남성은 “나는 그냥 걸어가고 있었는데 주차된 차 안에서 개가 짖고 있어서 함께 산책하려 했을 뿐”이라며 “전화기가 고장나서 전화를 못 했다”면서 훔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우물쭈물 답했다.
납치가 아니라 단순 실수였다는 남성의 횡설수설 답변에 기자는 그 앞에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2분 만에 도착한 경찰이 카일 가리에피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기자가 도둑맞은 강아지와 용의자를 잡는 과정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돼 방송되었다. 강아지 주인 그렉 시치크비치는 미 CBS방송에 출연해 기자의 대처에 감사를 표했다.
기자는 인사이드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의 목에는 분명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24시간이 지났는데도 한 번도 경찰이나 주인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며 그 순간 남성을 용의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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