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 학교서 총기난사…푸틴 “총기 규제 강화” 명령

뉴시스 입력 2021-05-12 10:03수정 2021-05-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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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를 명령했다고 1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앞서 이날 카잔의 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7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19세 일나즈 갈리아비예프는 현재 구금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갈리아비예프가 사용한 총기는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반자동 산탄총이었으며, 그는 이에 대한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 총은 러시아에서 약 2만 루블(약 3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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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매우 드물다. 러시아는 부분적으로 총기 소유에 대한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크림반도에 있는 케르치시의 한 기술대학에서 10대 청소년이 20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총을 쏜 사건이 있었다.

크렘린궁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냥을 위한 총기 외에 공격용 무기로 간주될 수 있는 무기의 상태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작년 1월 기준, 국가 방위군에 따르면 약 400만 명의 러시아 인들이 660만 개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기 소지 허가를 위한 증서를 받는 일이 매우 쉽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BBC 러시아방송의 올가 이브시나는 “운전 면허를 신청한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총기 소지 희망자에 대한 심리 검사가 행해진다”라며 “정신과 의사는 환각을 보는 지, 환청을 듣는 지를 물어보고 정신 질환이나 정신 장애 등의 병력을 확인한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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