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쟁 불가…도쿄올림픽 반대”, 국제청원 이틀 만에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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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7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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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 온라인 청원이 이틀 만에 2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5일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의료계의 부담이 커지고 백신도 돌아가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희생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상황, 의료 상황에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도쿄올림픽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거주지나 직장을 잃은 사람을 돕는 일이 경시되고 있다”며 “올림픽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5일 서명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5일 서명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도쿄올림픽 중단을 위한 온라인 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인 이날 오후 1시30분경 20만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모인 서명을 1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기 전 도쿄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선 도쿄올림픽을 중단해달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다음주 종료하기로 되어 있던 긴급사태를 확대·연장한다는 보도까지 이날 나오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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