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급증속 크루즈선서 확진자 ‘되살아난 악몽’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30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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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일본의 한 호화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승객이 발생해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해운업체인 닛폰 유센의 자회사 NYK크루즈 측은 30일(현지시간) “유람선 ‘아스카 2’(Asuka II)에서 승객 1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유람선이 항구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 295명과 승무원 425명은 토요일(5월1일) 낮 12시께 도쿄 남쪽 요코하마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운항 전 모든 승객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29일 탑승처에서 다시 한 번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된 승객은 격리된 객실에서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며 밀접 접촉자는 오직 1명”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이 배는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현에 정박한 뒤 5월5일 항구(요코하마항)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람선 악몽’을 이미 겪은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3700명의 승객이 격리됐었다. 당시 700명 이상의 승객들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14명이 사망했다. 이는 일본 국내에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는 도화선이 됐다.

현재 일본은 골든위크(황금연휴)로 불리는 연휴(4월29일~5월5일)가 시작된 상태다. 이날(30일) 일본 내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8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3일에는 2020년 4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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