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30일 3월까지 1분기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 6800만 회 주사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급 규모는 3월 말까지 전세계서 백신 접종 주사가 6억 회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량이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4월부터 매월 2억 회 분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 지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 공급량이 3억 회가 넘고 160여 개국에 전달되었으며 이 중 코백스 체제를 통해 120여 저소득 국가에 4800만 회가 공급되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 효과 의문 그리고 희귀 혈전 생성 및 계약 미달 공급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제약사는 옥스퍼드대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결코 돈을 벌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말해왔고 이날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이 약속의 준수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백신 판매로 2억7500만 달러(3100억원)의 수입을 올렸는데 이는 1회 주사분(도스)을 4.04달러(5400원)에 팔았다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백신 부문에서는 분기 손실을 입었다.
아스트라보다 신뢰성이나 인기가 높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최소한 1회 주사분당 22달러, 모더나는 33달러에 팔고 있다. 따라서 미 화이자 사는 백신 판매만으로 올해 최소 150억 달러를 벌고 독일의 비오엔테크 사도 120억 달러 수입이 예상된다. 모더나는 180억 달러로 더 많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나 스웨덴 자본이 중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 백신만 한정하면 분기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다른 약제품들을 모두 포함한 1분기 총 수입이 73억 달러(9조9000억원)에 달했고 이는 15% 증가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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