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규모 시위 앞두고 측근들 구금…“나발니, 해골처럼 보여”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1-04-21 17:01수정 2021-04-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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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5)를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1일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진다. 당국은 시위 하루 전 나발니 측근들을 구금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집회를 불허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 대립이 커지면서 시위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야권 지지층은 21일 오후 7시경부터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를 벌인다. 2월 수감 후 지난달 말부터 단식투쟁 중인 나발니는 건강이 악화돼 교도소 내 재소자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부 치료를 원하고 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허가하지 않고 있다.

나발니 변호단 측은 20일 교도소 방문 후 “여전히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나발니가 말하거나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그가 마치 해골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간호사 3명이 한 번 더 링거를 놓으려고 6번이나 시도했지만 혈관을 찾지 못할 정도로 교도소 내 의료 수준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 또한 연례 대국민 국정연설을 실시한다. 푸틴이 연설에서 나발니나 반정부 시위에 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BBC는 “푸틴이 나발니가 사실상 죽기를 바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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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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