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일삼는 男상사 찾아가 대걸레로 ‘퍽퍽’…사이다 복수한 中여성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4 23:30수정 2021-04-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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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성희롱 발언과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일삼은 상사에게 ‘대걸레’로 보복한 중국 여성 공무원이 화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베이린시 소속 공무원인 저우모 씨(여)는 최근 상사인 왕모 씨(남)로부터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화가 난 저우 씨는 다른 동료와 함께 왕 씨 사무실을 직접 찾아갔다. 생수통을 뽑아 든 저우 씨는 왕 씨 책상에 물을 뿌리고, 대걸레로 왕 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쳤다.

왕 씨는 “그저 장난이었다”고 변명했지만, 저우 씨는 “왕 씨의 이런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다른 여성 직원에도 이런 일을 일삼았다”고 화냈다. 다른 여성 동료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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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저우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웨이보 등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현지에선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성들은 더 강해져야 한다”, “남자 상사가 변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여성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중국 당국은 징계조사위원회를 열고 왕 씨를 해임했다. 성희롱 문자메시지로 고통받다 ‘사이다 복수’를 한 저우 씨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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