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갇힌 ‘푸틴 정적’ 나발니, 의료시설로 옮겨져

뉴스1 입력 2021-04-06 05:22수정 2021-04-0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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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인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시설로 옮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도소 당국이 그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38.1도의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의 병동에 수감된 15명 중 3명이 결핵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단식 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나발니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나발니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몇 시간이 지난 뒤 이즈베스티야는 나발니가 의료시설로 옮겨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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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베스티야는 의료시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 곳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민영 ‘레인 TV’에 따르면 나발니의 변호사 중 한 명은 그곳이 나발니가 수감 중인 블라디미르주 포크로프 IK-2 교도소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변호사들은 나발니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발니의 지원을 받는 의사 연맹 회장 아나스타시야 바실리예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며 교도소 밖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한 인물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으며, 지난 2월 재판에서 과거 사기 혐의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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