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두고 부부가 동시에 불륜…신부가 폭로한 고해성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1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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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갈무리
가디언 갈무리
한 프랑스 성직자가 자신을 찾는 고해성사의 대부분은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것이며, 같은 남자를 두고 부부가 동시에 불륜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익명의 프랑스 성직자 40명이 고해성사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일화집 ‘I forgive you all your sins(네 모든 죄를 용서하노라)’를 소개했다. 이 책은 11일에 출간된다.

이 책에서 성직자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해성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로 성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신부들은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70% 정도가 성과 관련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고백하러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남성들이냐는 질문에는 “이곳은 평등하다”며 “남편에게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는 여성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압권은 한 부부가 한 남성과 바람을 피운 것이다.

한 신부에 따르면 50대 부부가 번갈아 가며 고해성사를 했다. 그 아내는 남편도 함께 알고 있는 친구와 불륜 관계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남편도 신부에게 와서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그 대상은 아내의 내연남이었다. 부부가 한 남성을 두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다.

당시 신부는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며 고해성사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원래 고해성사는 신부가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이번 책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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