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중국판 틱톡 ‘더우인’ 뉴욕증시 상장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7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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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장 이후 홍콩 이중상장 가능성도 있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더우인(?音·틱톡의 중국 버전)을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더우인의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미국에서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더우인 미국 상장이 아직 논의 중이지만, 이 사안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우인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중국 소셜미디어기업의 첫 미국 상장이 된다.

SCMP는 또 더우인의 상장은 알리바바, 징둥닷컴, 넷이즈(왕이·網易) 등 중국 기업처럼 미국뿐 아니라 홍콩에도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중상장이) 안될 것은 또 무엇이겠느냐는 것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의 전반적 반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콰이서우 상장을 보면 홍콩은 더우인의 상장에 열광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를 보면 더우인은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6년 등장한 더우인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으로 급성장했으며 작년 8월 기준 10억회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일일 활성이용자는 6억명을 넘어섰다.

더우인의 해외판인 틱톡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의 일일 활성이용자수는 6억8900만명이다. 작년 틱톡의 판매수입은 10억달러다.

다만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광고 수입의 약 3분 2는 더우인에서 나온다.

바이트댄스의 뉴욕증시 상장은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의 지분 매각 협상 중단에 이은 행보다.

일각에서는 이는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를 시험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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