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발 맞춘 美CDC…“안전한 학교 재개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7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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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재개 학교 분석 결과 JAMA에 게재
"교내 발병-지역사회 전파 증거 없어"
"예방조치 준수 전제…실내체육활동 등은 자제해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학교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취할 경우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는 지난해 가을 대면수업을 재개한 K-12(유치원~고등학교)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공동 생활 시설이나 밀집 직장에서 자주 관찰됐던 가파른 확산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NPR 등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26일(현지시간)일자에 게재됐다.

보고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9만 명이 넘는 노스캐롤라이나 11개 구역을 인용했는데 지난 가을 9주 간 학교에서 보고된 감염은 32건이었다. 이는 학교 밖 감염 773건과 크게 비교된다. 학교 내 확진도 교사나 학생 간 전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위스콘신 시골 지역 학교 17곳 역시 지역사회보다 발병률이 낮았다.

CDC는 이들 학교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CDC는 “마스크 착용, 물리적 거리 두기, 무증상 감염자 식별 및 격리·추적, 검사 확대 등 학교에 권장되는 모든 확산 완화 조치는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내 체육 활동, 모임 등은 계속 자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 고교 레슬링 경기발 확산 사례를 제시했다. 동시에 지역 사회가 실내 식사를 제한하는 등 학교 재개에 발맞춰 코로나19와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대다수의 학교가 재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들이 CDC 권고 대로 교실 내 물리적 거리 두기와 노후 건물 환기 시설 개선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1300억 달러(약 143조 5980억원) 지원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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