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9일 중국 등 이웃나라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지지통신,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민간단체가 추최한 온라인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일본의 외교 방침과 관련 “안전보장의 기축이 되는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와 협력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을 시작으로 이웃나라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데 대해서는 “다국간주의를 중시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처를 리드하겠다”고 표명했다.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보급도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겠다. 탈(脫) 탄소사회의 실현을 우해 국제사회의 대처를 주도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8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14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평화롭고 번영한 인도·태평양을 함께 만들겠다“고 언급했으나 ‘자유롭고 열린’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 ”파문을 불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스가 총리의 첫 전화 회담 후, 미국 측이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의 기초로서 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점 등을 근거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명칭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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