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헬기 2대가 도심 공중에서 충돌…1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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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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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도심 상공을 날던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그 중 한 대가 땅으로 추락했다.

9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경 셀랑고르주 타만멜라와티에서 비행학교 훈련 헬기(G2CA)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출동한 지점은 인구 밀집 지역 상공 396m 지점이었다.

충돌 직후 한 대는 숲으로 그대로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극적으로 비상착륙 했다.

이 장면은 인근 목격자들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됐다. 한 촬영자는 “오마이 갓”이라며 비명을 질렀다.

추락 헬기에 탑승한 56세 남성과 44세 남성은 모두 사망했다.

비상 착륙한 헬기에는 말레이시아항공 그룹 전 최고경영자인 아흐맛 자우하리 야히야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교관이 참여한 비행 훈련 중에 변을 당했다. 말레이시아 부유층 사이에서는 취미로 헬리콥터 조종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헬기가 충돌하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한 지점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며 “주택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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