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테러범은 튀니지 출신 21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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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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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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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에서 흉기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튀니지 출신의 21세 청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니스 노트르람 대성당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총 3명을 사망케 한 용의자는 최근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입국한 21세 튀니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전담 검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21세 튀니지인은 코란 사본과 칼 세 자루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범행 이후 경찰이 접근하자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이날 노트트람 대성당에서 30분간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중 30cm(12인치)의 흉기로 60세 여성의 목을 찔러 살해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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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회 직원의 시신이 성당 안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목이 베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교회를 탈출해 인근 식당으로 향하던 또 다른 40대 여성도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숨졌다.

리카드는 “피해자들은 그 순간 교회에 있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며 “이번 공격은 이슬람 테러리즘의 이데올로기가 담겨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범인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에도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사건으로 프랑스 정부는 테러경보 단계를 최고인 ‘비상’ 단계로 격상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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