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해리스 살해 협박…美 남성 비밀경호국에 적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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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때려죽이고 해리스 머리에 총 쏘겠다"

11월 대선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살해를 협박한 미국 남성이 비밀경호국에 적발됐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미 비밀경호국이 바이든·해리스 후보를 납치해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메릴랜드 남성 제임스 데일 리드를 적발해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일 자신 고향인 메릴랜드 프레더릭에서 바이든·해리스 후보 ‘론사인(지지 표지판)’이 부착된 한 집에 접근, 수기로 작성한 협박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바이든 후보를 구타해 죽이고, 권총으로 해리스 후보의 머리를 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여성인 해리스 후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그는 두 후보 외에 이들 지지자도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선거 표지판 주소와 주택 목록을 보유했다”, “우리는 무서운 총을 가졌다. 우리는 당신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 사람들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가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두고 가는 모습이 주택 초인종 동영상에 녹화됐다. 그는 지난 13일 첫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15일 수사 당국이 필적 등을 제시하자 협박 편지 작성 사실을 자백했다고 한다.

그에겐 주요 선거 후보자를 협박했다는 연방 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아울러 주법상 유권자 협박 및 집단 폭력 위협 혐의도 적용됐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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