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4.9% 성장, 中 경제만 펄펄 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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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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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겪은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을 봉쇄했으나 그후 공장 가동을 독려하고 소비자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방법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평균치인 5.2%에 약간 못미쳤을 뿐, ‘V’자 반등에 성공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플러스 성장세가 더 강해졌다. 지난 2분기 중국은 3.2% 성장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중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4.3% 위축, 유로존은 8.3%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분기 성장덕에 중국 GDP는 지난 1분기 -6.8% 성장을 상쇄하고 전년대비 0.7% 성장이라는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WSJ는 중국이 현재의 회복으로 이르게 된 과정을 세단계로 설명했다. 첫번째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말 코로나19가 번지자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등을 3월말까지 닫아걸었다.

그후 4월부터는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애썼다. 록다운(봉쇄)한 다른 나라보다 발빠르게 생산에 착수한 덕에 마스크나 손소독제부터 컴퓨터 장비까지 증가한 수요를 중국이 공급할 수 있었고 그 덕에 글로벌 수출 비중이 늘었다.

이렇게 2분기에는 공장 생산을 회복시켰고 세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3분기에는 국내 소비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했다. 수십일간 국내 감염을 제로로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집밖으로 나가 지갑을 열도록 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오래 지속되진 못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보복 소비, 더 길어진 휴일, 국경 폐쇄로 인한 일시적 국내 지출 증가였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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