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GDP 성장률 4.9% 기록…시장 전망치보다 하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1시 31분


코멘트

예상보다 낮았지만 V자형 반등 지속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V자’형 반등을 이어갔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 1분기 GDP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후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3분기 GDP는 2분기 GDP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2%~5.5% 성장에는 미달했다.

국가통계국은 “1~3분기 GDP는 72조2786억위안(약 1경234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1차 산업이 4조812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고, 2차산업이 27조4267위안으로 0.9% 늘었다. 3차 산업은 40조397억위안으로 0.4% 늘었다.

1~3분기 농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3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1~3분기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3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2분기에 비해 1.4%P 증가했다.

1~3분기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를 포함하는 전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27조332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전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분기별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1~3분기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43조65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이번에 최초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영역별로 기초인프라 건설 고정투자가 0.2% 증가하면서 올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투자는 6.5%, 부동산 개발 투자는 5.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1~3분기 물품수출입 총액은 23조115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 역시 올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3분기 신규 취업인원수는 898만명으로 올해 목표치의 99.8%를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총체로 지난 1~3분기 중국 경제운영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종합적인 방역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다만 국제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불안정성, 불확실성이 비교적 크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경제가 회복 과정에 있는 가운데 회복세의 기반을 더 다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