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0개 기관 대북제재 면제 기간 연장…코로나 상황 고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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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 봉쇄로 물품 전달 어려움 겪어

유엔이 북한의 국경 봉쇄에 대북 지원물자를 전달하지 못한 국제기구와 민간단체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요청해 승인받은 기관은 10개, 승인 건수는 11건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받은 곳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등 국제기구와 국경없는의사회(MSF),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등이 해당된다.

대북제재위는 그간 인도적 목적의 대북 물품 지원과 관련해 제재 면제를 승인하면서 통상 6개월 이내에 북한으로의 물품 반입을 마치도록 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로부터의 물자 유입을 최소화했고 인도주의 기관·단체들은 물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북제재위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해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국제기구와 단체들은 북한에 의료 장비와 물품 등을 전달할 시한을 벌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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