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주중 美대사, 트럼프 재선운동 지원하기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7일 23시 33분


코멘트

"트럼프·공화당 선거, 자원봉사자로 비공식 지원할 것"
"대사 지내며 최고 성과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퇴임하는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는 미국에 돌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브랜스태드 대사는 17일(현지시간) 한 홍콩 매체에 다음달 귀국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조니 어니스트 상원의원(아이오와) 의 선거운동을 비공식적으로 돕는 일을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하고 있다. 그와 조니 어니스트 등 다른 친구들의 아이오와 선거를 돕기 위해 자원할 것”이라며 “다만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 미국 대사관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10월 초 퇴임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랜 인연인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작부터 주중 대사를 지냈다.

그의 퇴임 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역, 홍콩 국가보안법,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로 미·중 관계가 최악에 빠진 상황에서 전해졌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지난 3년의 임기 중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갈등 속에서도 양국이 합의를 지켜내는 것이 모두의 궁국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