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20일 오전 중동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화성탐사선 ‘아말(Al Amal)’을 발사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제공) 2020.07.20/뉴스1
=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올린 화성탐사선 ‘아말’(Al Amal·희망)이 첫 궤도 조정 지점을 돌파했다.
28일 에미리트 화성 탐사(EMM) 프로젝트 측은 아말 탐사선이 발사 한 달쯤에 접어드는 8월 말로 총 4억9300만㎞의 여정 중 첫 궤도 조정 지점에 해당하는 1억㎞ 포인트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말 탐사선은 시속 12만1000㎞ 속도로 화성으로 향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화성궤도 진입에 가까워지면 수차례의 미세 궤도 제어 조정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궤도 진입 직전에는 약 30분간 시속 1만8000㎞로 조정하고 추진기 내 탑재된 히드라진 연료의 절반 가량을 소모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 탐사선체는 기후 측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탑재된 이미지 측정기기들을 활용하게 된다.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EMM 총괄은 “우리가 첫 번째 궤도 조정 지점으로 선정한 1억㎞ 포인트를 돌파했다는 것은 탐사선의 추진 및 궤도 조정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MM은 아말 탐사선을 통해 화성의 상층부와 하층부 간 관계 등 대기층 내 기후변화 탐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다양한 계절에 걸쳐 매일 다양한 시간대에 화성 대기층의 모습을 확보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연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말 탐사선은 중동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쏘아올려진 화성탐사선으로 지난달 20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MHI-2A 로켓에 실려 오전 6시58분(현지시간) 일본 가고시마현 소재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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