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환경 열사’ 툰베리, 학교로 돌아간다

  • 뉴시스

등교 거부 운동 마치고 다시 학교로

등교를 거부하고 전 세계를 돌며 기후변화에 대응을 촉구한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학교로 돌아간다.

그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전거를 끌고 가는 사진과 함께 “내 갭이어(재학 중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며 보내는 1년)가 끝났다. 마침내 학교로 돌아갈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쓰며 소식을 전했다.

다만 툰베리가 어느 도시, 혹은 어떤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툰베리는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을 마친 2019년 6월을 마지막으로 갭이어를 시작했다.

학교를 다니는 대신 툰베리는 미국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 참석하기 위해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의 굵직한 정상들과 만나 10대들이 느끼는 기후 변화의 공포를 가감 없이 말했다.

기후변화 정책에 반기를 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수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툰베리 역시 마지막 학년을 원격 강의로 마무리짓게 될 전망이다.

그가 학교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한 칼럼리스트는 “당신은 그동안 우리의 스승이었습니다”라며 “수업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좋은 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트위터에 답을 달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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