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TSR, 1만2587개 기업대상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 조직위 "내년에도 연기하면 취소 불가피"
일본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내년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재차 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신용정보회사인 도쿄상공리서치(TSR. Tokyo Shoko Research)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20일(현지시간)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TSR의 조사는 일본의 기업 1만2857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이들 회사 가운데 27.8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를 원했고 25.8%는 다시 연기해야한다고 대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결국 응답한 기업의 53.6%가 내년 7월23일~8월 8일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대해 반대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이 조사는 7월 28일부터 8월 11사이에 시행된 것이다. 응답자의 46.2%는 어떤 식으로 하든 경기는 치러야 한다고 대답했고 22.5%는 원래 계획대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쪽에 찬성했다. 18.4%는 올림픽경기는 개최하되 관객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5.3%는 아예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을 겪고 있으며, 신규 확진환자가 전국에서 1178명 도쿄에서만 339명이 발생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주민들에게 매일의 일상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원래 올해 7월24일 개막하기로 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었지만, 만약 지금과 같은 추세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다면 내년에도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내년에도 개최할 수 없다면 도쿄올림픽은 결국 취소될 수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 가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두고 일본 정부와 도쿄 시정 당국과 함께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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