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도쿄도에서 코로나19에 새로 걸린 환자가 지난 15일 이래 닷새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339명 가운데 20대는 111명, 30대가 72명, 40~50대는 87명, 60대 이상은 53명이다. 중증 환자는 전날에 비해 4명 늘어 36명이 됐다.
도쿄도는 오후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의료제공 체재를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일본감염증학회에 참석한 오미 시게루(尾身茂)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회 회장은 현재 재유행에 관해 “앞으로 추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대체로 피크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미 회장은 “그간 경험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대한 지원, 접대 음식점과 지역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정부에 조속히 이렇게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도록 권고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6만33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6만745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오키나와현에서 2명, 도쿠시마현과 이시카와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오카현, 가고시마현, 오사카부, 아이치현 각 1명 합쳐서 10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1159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172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6만3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8607명으로 전체 3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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