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차관 “각국에 中 앱 사용금지 요청 추진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4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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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퇴출 관련 "5G 뿐만 아니라 앱 등에도 확대할 것"

미국 정부가 각국에 중국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배제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중국 앱을 각국에도 사용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기 위해 조정 중이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일부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미 정부는 중국 기업이 자국 정부에게 빼돌린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사실상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를 퇴출시키라며 압박하고 있다.

크라크 차관은 화웨이 배제와 관련 “우리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5G 뿐만 아니라 앱 등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유로는 “중국의 투명성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월 상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에 대해 “화웨이과 같이 미국으로서 제대로 대응하겠다. 이용하면 개인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라크 차관은 인도 정부가 지난 6월 말 틱톡 사용 금지를 발표한 데 대해 “인도의 움직임은 컸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도 인도와 같이 사용 금지를 발표할 경우 일본 등 동맹국에 같은 대응을 요구할 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본의 주권을 존중한다”면서도 “동맹국과의 약속과 연대감을 깊게 하기 위해서 (금지를) 달성하고 싶다”며 일본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은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용자들에게도 관심을 끈 최초의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센서타워 통계를 보면 틱톡은 올 1분기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가 3억1500만회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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