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코로나 창궐하자 외교관들 탈출 러시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4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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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미국 외교관들이 탈출 러시를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사우디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을 넘어서자 미국 외교관 수십 명이 사우디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닷컴에 따르면 3일 현재 사우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4193명 늘어 모두 20만1801명이 됐다. 사망자도 50명 늘어 모두 180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사우디는 3월 2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넉 달 만에 세계에서 14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은 나라가 됐다.

중동에서 누적 확진자가 20만 이상인 곳은 사우디와 이란뿐이다.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23만5429명으로, 세계 11위다.

사우디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경제 봉쇄를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사우디는 경제충격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 서둘러 경제 봉쇄를 완화했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외교관들이 사우디 탈출에 나섬에 따라 다른 서방 외교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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