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홍콩 특별지위 박탈 보복할 것” 반발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30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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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 제재에 대한 논평 요청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나 이날 통과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별다른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수출면허 예외조항 등 특별지위 혜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대우를 박탈하기 위해 또 다른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29일자로 대홍콩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했다”며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을 막는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하지만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 국회 격)는 30일 오전 상무위원회를 열고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홍콩보안법은 반중국 인사에 최고 종신형을 처하고 홍콩에 중국 공안 주둔을 허용하는 법안으로, 중국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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