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즈니랜드, 내달 1일 재개장…“미키와 접촉은 금지”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9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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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 모이는 퍼레이드는 중단
일부 놀이기구 이용 중단

오는 7월 약 4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일본 도쿄(東京) 디즈니랜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미키와는 손을 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리엔탈 랜드는 오는 7월 1일 지바(千葉)현 우라야스(浦安)시 소재 테마파크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시 영업 재개를 앞두고 보도진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을 공개했다.

입구에서는 손님을 상대로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직원이 한 명 씩 체온 검사를 실시한다. 37.5도가 넘을 경우 출입을 삼가 달라고 손님에게 요구한다.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도 요구한다. 다만, 열사병 우려로 인해 다른 손님과 일정 거리를 확보했을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미키 등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은 손님들과 떨어진 위치에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이들은 고객과 접촉할 수 없다.

손님들 간 거리를 확보하도록 촉구하는 간판을 든 직원의 모습도 보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퍼레이드는 당분간 중단됐다. 이용할 수 없는 놀이기구도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좌석 간 거리를 두었으며, 비말 방지를 위해 되도록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손님들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오리엔탈 랜드 홍보 담당자는 “캐릭터에 가까이 가려는 손님들로 혼잡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탈 랜드는 전용 사이트에서 날짜 지정 티켓을 예약하도록 했다. 하루 당 방문 손님 수를 기존의 절반 이하로 축소해, 일정 수에 도달하면 티켓 예약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각국 디즈니랜드가 속속 재재장하고 있다.

앞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달 11일 가장 먼저 재개장했고,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디즈니월드(플로리다)와 디즈니랜드(캘리포니아)는 7월 11일, 7월 17일 개장하기로 발표했고, 파리 디즈니랜드는 7월 15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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