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도 뚫렸다…베이징 집단감염 타지역으로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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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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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쓰촨(四川)성까지 미치며 2차파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국 매체 홍싱신문(紅星新聞)에 따르면 이날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베이징을 다녀간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각 도시에 비상이 걸렸다. 쓰촨성 당국은 해당 환자와 접촉한 111명을 밀착 접촉자로 분류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청두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탑승했다. 14일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항공편에 함께 탑승한 사람들을 포함한 111명을 밀착 접촉자로 분류했다. 확진자와 밀착 접촉자들은 신속하게 격리했지만, 문제는 향후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될 것이란 점이다.

베이징 집단감염 여파는 쓰촨성 뿐 아니라 여러 도시로 번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랴오닝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두명 모두 베이징 신파디 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하얼빈과 다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랴오닝성 주요 도시는 15일 주민들에게 베이징에 가지 말 것을 명령하는 한편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은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랴오닝성에 이어 베이징이 속한 허베이성에서도 15일 2명을 확진자가 발생했다.

랴오닝, 허베이성에 이어 쓰촨성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된 것.

주샤오핑 쓰촨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현재 상황을 보면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근무했던 사람과 그 가족, 밀착 접촉자들이 코로나19를 재확산시키고 있다”며 “방문 이력을 철저히 조사하고 인력을 투입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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