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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프트뱅크, 실적 악화 ‘비전펀드’ 결국 직원 15% 감축
뉴시스
업데이트
2020-06-10 15:07
2020년 6월 10일 15시 07분
입력
2020-06-10 15:06
2020년 6월 10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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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펀드 첫 구조조정
런던소재 펀드운영사 대상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직원 15%를 줄이는 등 첫 구조조정에 나선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기업 가치 급감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신규 투자도 침체됐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직원 15%를 정리한다.
직원 감축 대상은 런던 소재 펀드 운영회사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간부를 포함한 직원 약 500명이다. 이 가운데 15%를 줄인다. 구조조정은 2017년 펀드설립 이후 처음이다. 다만 회사의 홍보 담당자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비전펀드는 지난 2017년 5월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주도로 출범해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위워크컴퍼니 등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했다.
그러나 주요 투자처였던 위워크가 지난해 수익성 등 문제가 부상하면서 펀드에 악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투자했던 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펀드 자금의 40%는 ‘교통·물류’ 분야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무실 수요 증가는 불투명하다. 위워크의 재기는 난항이 예상된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이 1조 9313억 엔 적자였다. 지난해에는 1조 2566억 엔 흑자였다.
이 비전펀드는 ‘1호’로 손 회장은 당초 ‘2호’ 비전펀드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투자를 받아 운영하려 했다. 그러나 1호 펀드의 실적 악화로 2호 펀드도 당분간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닛케이는 “투자회사가 된 소프트뱅크그룹(SBG) 전략은 비전 펀드 없이 성립하지 않는다. 세계 주가는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일부 펀드도 코로나19 사태 속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비전 펀드도 구조조정 후 성장 전략을 재빨리 제시하지 않는다면 뒤처지게 돼 추가 구조조정 등으로 ‘후퇴’를 강요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지난 5월 결산 기자회견에서 “서서히 실적을 올리는 (비전펀드 투자를 받은) 회사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1호 펀드 상황이) 좋아지면 2호 펀드에도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수요가 모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SBG의 직원과 의료 종사자 등 4만 40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률 0.43%가 나왔다고 밝혔다. 191명 만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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