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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美 국방, 흑인 사망 시위 격화에 헌병 투입 준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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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16:34
2020년 5월 30일 16시 34분
입력
2020-05-30 16:33
2020년 5월 30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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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 이뤄지면 800명 미니애폴리스 투입"
29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수십개 도시가 불안에 휩싸인 가운데 국방부는 육군 헌병을 투입할 태세를 갖췄다고 이날 AP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헌병 파견을 준비하라고 육군에 지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와 뉴욕주 포트 드럼 기지 소속 병사들은 지시가 있으면 4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및 캔자스주 포트 릴리 기지 병사들에게도 24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지시가 있다면 약 800명이 미니애폴리스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미니애폴리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병력 지원을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밤 에스퍼 장관과 통화했다.
통화에 관여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에게 미니애폴리스 시위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번질 경우 신속한 병력 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소식통은 1807년 발효된 ‘연방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따라 병력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미국 대통령이 폭동,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법을 근거로 병력을 동원한 건 로드니 킹 사건으로 촉발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마지막이다. 이 사건도 흑인 운전자가 백인 경찰에게 곤봉으로 맞는 장면이 세상에 공개된 게 발단이 됐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 방위군 500명을 미니애폴리스와 인근 세인트폴 등에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월즈 주지사가 육군 배치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전략 소통을 담당하는 앨리사 파라는 현역 헌병대 투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은 수갑을 차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46초 동안 눌러 숨지게 했다. 마지막 2분53초 동안 플로이드는 이미 의식을 잃고 아무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26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날 곳곳으로 번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사태가 심각한 애틀랜타에 주 방위군 500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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