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주한미군 감축, 북핵 협상카드 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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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감축-비핵화 연계 희망”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이 북한 비핵화 협상카드의 일환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퀸시연구소가 진행한 화상 세미나에서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 위협 속에서 한국인의 대다수는 한미 동맹을 지지하고 상당수는 주한미군 주둔 지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한미군 감축) 상황이 오면 많은 이들이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과 북한 비핵화 사이에 연계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시 말해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이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이행을 위한 협상카드의 일종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인 대다수는 보수든 중도든 중도좌파든 주한미군 계속 주둔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문정인 특보#주한미군 감축#북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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