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코로나19 억제 5대 계획…한국형 동선 추적 앱도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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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장갑 착용, 확진자 전용 병원 지정 등
"앱은 자발적으로…다운 안받아도 처벌 없다"

내달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이탈리아가 경제활동 재개를 앞두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로마 하원에서 연설을 하며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다섯 개 포인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콘테 총리의 계획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마스크와 장갑을 사용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통제 불가능한 전염을 피하기 위해 요양원 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의료 시설을 지정할 것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항체 검사를 실시할 것 ▲확진자를 추적할 것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항체 검사’와 관련해서 콘테 총리는 “30만 건의 검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이뮤니(Immuni)’도 소개했다.

콘테 총리는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국민의 자발적인 선택에 맡기겠다. 다운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그저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이탈리아 정부는 한국식 확진자 동선 추적을 위한 앱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파올라 피사노 기술혁신부 장관은 각 분야 기술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3957명으로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2만4648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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