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시스템즈 VJ CEO “3D 프린팅 기술로 의료장비 부족 극복 가능”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16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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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시스템즈의 최고 경영자(CEO) 비요메시 조시(Vyomesh Joshi·VJ)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동시다발적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의료장비 부족 사태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요메쉬 조시는 이달 초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 부품 제작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헬스케어 산업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매일 COVID-19(코로나19)의 확진 건수는 증가하는 반면, 이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자원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의료전문가들은 환자들을 돌보거나 스스로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의료 장비의 부족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적층제조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기업이 공급 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품을 내부적으로 제조하거나, 필요에 따라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의 네트워크에 요청하고 있는 것이고, 산업계가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 생산 방식과 시간 대비 보다 빠르게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 관련 제품 수급이 불안정 해 지면서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민간 병원 등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3D시스템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인 보호 장비(PPE)와 의료기기의 수급 부족이 심각해 진 상황과 관련,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병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자원의 공급 망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적층 제조 커뮤니티 내의 파트너, 고객 및 기타 글로벌 네트워크를 상대로 지원 및 참여를 요청함으로써 의료 분야의 긴급 수요를 충족하도록 협력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에 따르면 자사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함은 물론,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본사를 둔 고객사 Lonati SpA는 DuraForm® 소재를 사용한 3D Systems ProX® SLS 6100 3D 프린터로 3D 프린팅 인공 호흡기 밸브 100개 이상을 제작해 Venturi 인공호흡기에 제공했다.

이 ProX® SLS 6100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6시간 만에 비상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인공호흡기 부품인 마스크 밸브 100개를 제공했다. 3D시스템즈는 이 부품을 PA12 소재로 제작 후 디크톨로 밀봉하여 오토클레이브나 소독 세제 등으로 살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의료기기 설계·제조 업체인 3D시스템즈는 3D 프린팅, 엔지니어링, 품질 관리 및 규제 요건에 대한 축척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100만 개 가까운 의료기기 생산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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