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멈췄다”…코로나19로 ‘100% 재택 근무’ 의무화

  • 뉴시스

뉴욕 주지사 "필수 인력 제외 100% 재택 근무해야"
누적 확진자 7000명 넘어...美 전역 1만5500여 명

미국 뉴욕 주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장인에 대해 100% 재택 근무를 의무화했다.

ABC,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수 사업체만 직원들을 통근시킬 수 있다”며 “나머지는 모두 최대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비필수 인력 100% 재택 근무 조치를 따르지 않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벌금을 물리거나 의무 폐쇄 처분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주는 정지 상태”라며 “이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과감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정상적인 삶이 아니다.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지장을 일으킬 것이다. 사업체들이 문을 닫게 될 거란 점을 이해한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가 격리에 들어갔다. 우리는 모든 다양한 수준의 격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은퇴한 의료 인력과 의대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인공호흡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장비를 갖춘 의료 시설들에 도움을 촉구했다. 그는 “이 전쟁에서 인공호흡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사일과 같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102명으로 전날보다 2950명 늘어났다. 미국 전역에서는 확진자가 1만5500명을 넘어섰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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