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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 판정 기준을 다시 변경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계획 제6판에서 후베이성과 이외 지역의 진단 기준 차이를 없애고, 앞으로는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두 가지로만 구분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한 제5판은 후베이성의 경우,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 등 영상 검사를 토대로 임상 진단을 내리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하게 했다.
전염병 발원지로 가장 큰 피해가 나온 후베이성에서는 이처럼 진단 기준이 바뀌고 첫 발표를 한 지난 13일 코로나19 집계가 폭증했었다.
13일 오전 0시 기준 후베이성 확진자 수는 하루 새 1만4840명 증가하며 전날의 9배가량 뛰었고 사망자도 200명 넘게 나왔다. 당시 후베이성 당국은 진단기준을 변경함으로써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받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6판에서 새롭게 바뀐 지침에 따라 이제 후베이성에서도 확진 판정을 내리기 위해 핵산 검사를 이용한다.
차이신은 새 지침이 검사 오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확한 검체를 채집하고 신속항원검사와 더불어 여러 핵산증폭검사(NAT검사)를 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위건위는 검사의 정확성을 주장했지만 이번 지침 변경으로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 신뢰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새 지침은 폐쇄된 환경에서 에어로졸을 통해 전염병이 퍼질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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