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베이조스, 1952억원에 초호화 LA 저택 사들여

드림웍스 설립자 게펀으로부터 구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억6500만달러(약 1952억원)를 주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초호화 저택을 샀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LA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미디어 거물 데이비드 게펀으로부터 이 저택을 매입했다. 게펀은 영화 제작·배급사인 드림웍스 공동 설립자다. 베이조스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게펀과 직접 거래했다고 WSJ은 전했다.

게펀은 1990년 4750만달러(약 562억원)에 이 저택을 샀다. 당시 LA 지역 부동산 중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이 저택은 워너브러더스 공동 설립자 잭 워너를 위해 1930년대 만들어졌다.

‘워너 저택’으로 불리는 이곳은 넓은 테라스와 정원, 게스트하우스, 테니스 코트, 9홀 골프장 등을 갖췄다.

LA의 유명 부동산 중개업자 커트 라파포트는 “LA는 당연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동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베테랑 중개업자 제프 하일랜드는 저서에서 “영화 업계 황제들의 주택 중 규모, 위엄, 화려함 면에서 잭 워너의 저택을 뛰어넘는 곳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썼다.

올해 초 베이조스는 뉴욕 아파트 3채를 8000만달러(약 946억원)에 구입했다. 이곳을 집으로 개조하면 면적은 1만7000평방피트(약 1579㎡)에 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