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MWC 취소…33년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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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3일 10시 15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가 취소됐다. MWC가 취소된 것은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MWC 2020’을 취소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 및 개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MWC는 통상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통신·모바일 업계 연례 최대 행사로, 올해는 오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GSMA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여러 차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참가자들의 행사장 출입 통제, 발열 검사 및 방역 강화 등 자구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LG전자, 인텔,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업체들의 불참이 잇따르면서 GSMA는 더 이상 행사를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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