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는 신종 코로나를 공공의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테러 공격보다 더 강력한 정치·사회·경제적 격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거브러여수스 총장 발언에 대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 총재나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총재의 전망보다 훨씬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는 신종 코로나의 정식 명칭도 공개됐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이름을 ‘COVID-19’로 결정했다”면서 “COVID-19의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질병을 뜻한다”고 밝혔다. 끝에 붙은 19는 발병 시기인 2019년을 뜻한다.
이처럼 WHO와 각국 정부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2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17명이다. 중국 이외 지역 감염 사례도 476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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